만성피로 6개월째, 영양제 조합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만성피로 6개월째 – 영양제 조합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만성피로 6개월째 – 영양제 조합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6개월째 피곤했다.

잠도 충분히 자고, 영양제도 먹고 있었다. 비타민C, 종합비타민, 오메가3. 나름 챙긴다고 챙겼는데 몸은 계속 무거웠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매일 전쟁이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조합이 문제일 수 있겠다 싶었다.

기존 조합의 문제가 뭐였나

돌아보니 문제가 보였다.

종합비타민 하나로 다 해결하려 했다. 근데 종합비타민은 말 그대로 조금씩 다 들어있는 거지, 만성피로에 집중적으로 필요한 성분을 충분한 용량으로 채워주지는 않는다.

특히 빠진 게 보였다.

  • 마그네슘 — 에너지 대사에 필수인데 종합비타민엔 극소량
  • 비타민D — 따로 챙기지 않으면 결핍 상태 유지
  • B군 비타민 — 피로 회복의 핵심인데 종합비타민 함량으론 부족

이 세 가지가 빠진 채로 오메가3랑 비타민C만 먹고 있었던 거다.

바꾼 조합과 그 이유

순서대로 하나씩 추가했다. 한꺼번에 바꾸면 뭐가 효과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1순위 — 비타민D3

혈액검사 결과 수치가 바닥이었다. 마그네슘이나 B군보다 먼저 채워야 할 기본값이었다. D3 4,000IU로 시작했다.

2순위 — 마그네슘

에너지 대사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자도 자도 피곤한 느낌의 원인 중 하나가 마그네슘 부족일 수 있다. 글리시네이트 형태로 저녁 식후에 복용 시작.

3순위 — 고함량 B군

B1, B2, B6, B12가 모두 피로 회복 사이클에 관여한다. 종합비타민 속 B군 함량은 대부분 턱없이 부족하다. 고함량 B컴플렉스로 따로 교체했다.

정리하면 이렇다.

영양제형태복용 타이밍
비타민D34,000IU점심 식후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300~400mg저녁 식후
B컴플렉스 고함량1정아침 식후
오메가3유지저녁 식후

바꾸고 나서 달라진 것들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 달쯤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수면의 질이었다. 자고 일어났을 때 예전보다 덜 무거웠다. 그 다음은 오후 집중력. 점심 먹고 나서 무조건 졸리던 게 줄었다. 피로감 자체는 3개월쯤 됐을 때부터 체감이 생겼다.

물론 영양제만으로 만성피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는다. 수면, 식습관, 운동이 같이 받쳐줘야 한다. 근데 조합을 바꾼 것만으로도 이 정도 차이가 났다면 — 이전 조합이 그냥 돈 낭비였다는 얘기기도 하다.

마치며

만성피로에 영양제가 효과 없다고 느껴진다면, 먹는 것 자체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뭘 먹느냐보다 뭐가 빠져 있느냐를 먼저 따져보는 게 순서다. 나한테 빠진 건 비타민D, 마그네슘, B군이었다. 피로가 계속된다면 이 세 가지부터 점검해보는 걸 추천한다.

※ 본 글은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