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매일 먹어도 되나 — 40대 복용 후기

아침에 홍삼 스틱을 챙겨 먹는 40대 남성
아침에 홍삼 스틱을 챙겨 먹는 40대 남성

서랍에서 굴러다니던 홍삼 스틱을 꺼낸 게 시작이었다.

명절 선물로 받아둔 거였는데, 유통기한 보다가 그냥 뜯었다. 40대 들어서면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질 않고, 오후만 되면 눈꺼풀이 무거웠다. 특별히 아픈 것도 아닌데, 뭔가 계속 찌뿌둥한 느낌.

그렇게 먹기 시작한 게 벌써 4개월이 됐다.

오늘은 홍삼 매일 먹어도 되는지, 실제로 먹어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① 매일 먹어도 괜찮은 건지부터 찾아봤다

사실 이게 제일 먼저 궁금했다. 홍삼이 몸에 좋다는 건 아는데, 매일 먹는 건 과한 거 아닌가 싶었다.

찾아보니 식약처 기준으로 홍삼의 1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진세노사이드 기준으로 범위 안에 들어오는 제품이라면 매일 먹어도 된다는 거다. 시중에 파는 홍삼 스틱 대부분이 이 기준 안에 있다.

그래서 그냥 먹기로 했다. 매일 아침, 공복에 한 포씩.

② 처음 한 달은 솔직히 잘 모르겠었다

뭔가 달라졌냐고 묻는다면, 처음엔 대답하기 애매했다.

기대를 너무 크게 했던 것 같기도 하다. 홍삼 먹으면 바로 피로가 확 풀릴 것 같은 느낌? 근데 그런 건 없었다. 그냥 평소랑 비슷했다.

한 가지 달랐던 건 소화였다. 공복에 먹어서 그런지 첫 주는 속이 약간 더부룩했다. 찾아보니까 홍삼이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침 식사 후로 바꿨더니 괜찮아졌다.

③ 두 달쯤 됐을 때, 뭔가 달라진 게 느껴졌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예전처럼 소파에 그냥 쓰러지지 않았다. 밥 먹고 나서도 좀 움직이게 됐다.

아내도 한마디 했다. "요즘 좀 나아 보인다"고.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 근데 4개월 동안 꾸준히 느낀 거라 완전히 무시하기도 어렵다.

면역력 쪽은 애매하다. 이 시기에 감기를 안 걸렸다고 홍삼 덕분이라고 하기엔 근거가 없다. 다만 컨디션 관리가 좀 더 된다는 느낌 정도는 있었다.

④ 부작용은 없었냐

초반 소화 불편 외에 크게 없었다. 다만 홍삼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혈압약 복용 중이거나,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 자체가 혈액순환을 자극하기 때문에 특정 약과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다.

나는 해당 사항이 없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갔지만, 약 먹고 있다면 먼저 의사한테 물어보는 게 낫다.

⑤ 결국 계속 먹을 생각이다

엄청난 변화 같은건 없었다. 홍삼 하나로 몸이 확 바뀐다는 건 좀 과장된 이야기다.

근데 매일 아침 한 포 챙겨 먹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4개월 동안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 정도면 계속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40대가 되면 확실히 뭔가 하나씩 챙기게 된다. 홍삼이 그 시작이었다.